급하게 프린트할 곳을 찾다가 5년 이상 이용한 일곡도서관을 찾았습니다.

그간 도서관은 책 대출에만 이용해서 프린트 사용에 대한 걸 미리 [묻고 답하기]에서 검색해 보았지만

쉽게 알 수 있는 답글을 찾지 못하여 더 궁금한 사항은 전화를 하라기에 도서관에 전화를 했습니다.

 

한글 문서 프린트할건데 ms워드2007 버전 사용 가능하냐는 질문에

처음 돌아온 답은 전산담당이 아니어서 모른다는 것이었고.

그럼 전산 담당으로 돌려준다기에 받았는데, 두번째 전화 연결받은 분도 전산담당이 아니었고.

전산담당자는 출장을 가서 잘 모른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프린트 하려고 왔다고 하고 금액 충전하는 기기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오류(에러)메세지가 떠있었고 아무리 숫자판을 눌러도 화면에 표시가 안되기에

2층 열람실 안내데스크에 문의했더니 버튼 이리저리 여러개 눌러보더니 기기를 껐다가 켜더군요.

그 과정에서 오류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천원짜리 지폐 하나가 지폐투입구에서 빠져나왔고, 

저는 충전을 하고 컴퓨터를 이용하려고 예약시스템에 접속하려 했지만 지금까지 잘 쓰던 아이디가 없다고ㅠ..

 

암튼 항상 켜있는 프린트전용 컴퓨터 자리에서 안내데스크의 로그인 도움을 받아 프린트를 하려는데

프린트에는 종이도 채워져 있지 않아서 또 안내데스크에 문의를 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안내데스크에 문의한 횟수는..

처음 프린트 사용하려고 왔다

-금액충전기기 오류같다

-컴퓨터 잠깐 쓸거 로그인 해달라(요건 컴퓨터에 붙어있던 내용)

-프린터 용지가 없다

..총 4번이었습니다.

 

안내데스크에서는 무슨 작업을 하는지 

한분은 전화통화, 한분은 이어폰을 한쪽에 끼고 컴퓨터를 보는 상황이었구요.

아마도..처음에 금액충전기기 오류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천원짜리 넣은 어떤 분도 

안내데스크에 문의를 하지 못해 오류가 난 채 천원을 포기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합니다.

 

제가 북구 일곡동에 세금을 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곡동에 이렇게 좋은 하드웨어 도서관 건물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관리가 미흡함을 느낍니다.

충전기기에 오류가 떠있는거나 프린터에 용지가 없거나 몇 장 안남은 건

잠깐만 돌아다니면서 체크를 해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 중 10분이라도 내서 말이죠.

관리자 분들도 나름 고충이 있으시겠지만 

좀 더 도서관 이용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