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성인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찬송가 소리가 나더군요.

문화창작실이던가? 그곳에서 여러사람들이 예배를 보는 모양입니다.

도서관에서 여러 문화 행사를 하면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여러 소음들은 제가 감내해야하겠지요.

특히나 어린아이들에 관련된 프로그램 시간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 어머니들까지 개념없이 떠드는 통에

이게 도서관인지 시장바닥인지 모를 정도지만 별 도리가 있겠습니까?

그건 그렇다쳐도 도서관에서 특정 종교의 예배를 본다는게

저로서는 참 이해가 안 갑니다.

도서관측에서 허가를 해 준 것인지...

아니면 그 교인들이 임의로 그 곳을 이용하고 있는 것인지...

그 점이 궁금합니다.

그 장소는 할당된 시간에 허가된 사람들에게만 개방이 되야할 것 같은데

정확한 정책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예배는 교회나 자신들 사적인 공간에서 해야 할 것이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건물에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믿는 사람들이야 찬송가 소리가 달콤하게 들리겠지만,

종교에 관심이 없는 저 같은 사람은

조용해야 할 도서관에서 그러는 게 영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일입니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서 관리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