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인문학 1(고서를 펼치다)문화강좌 수강과

책 박물관 탐방을 마치고

노 문 영(myn333 010-4633-33970

광주 일곡도서관에서 시민을 상대로 하여서 길 위의 인문학 1차 문화강좌를 마련하였다. 주제는 고서를 펼치다의 문화강좌를 도서관 강당에서 한 이후에 전북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의 책 박물관 탐방을 하는 코스였다. 너무 의미 있는 내용이었다. 특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과거에 책과 관련하여 많은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장차 자신만의 소중한 책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 될 기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대중매체의 발달로 인하여 갈수록 책에 대한 메리트가 많이 감소되어 있는 상황이고, 특히 학생들이나 젊은 층에 있어서 스마트 폰 등의 남용 등으로 인한 상황에서 오히려 책에 대한 소중함이 중요하게 부각되어지는 시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책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고서(=옛 책), 1930년대 이전에 발행된 비교적 가치가 있으면서 오래된 책에 대해서는 솔직히 보기 힘든 상황 하에서 그 모습을 확인하면서 새롭게 각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책에 대한 인식을 확고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첫날은 완주 책 박물관 박대헌 관장께서 강의가 있었다. ‘책에 관심을 갖고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설명과 함께 책을 보지 말고, 책을 수집하라. 관심 주제를 정해서 책을 수집하라. 내 자신의 안목이 저절로 커질 수 있도록 관심을 집중하고 투자하라. 관심 분야에 대해 글쓰기를 하라.’등등 많은 책과 관련한 교훈과 자세 등을 직접 체험을 통해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어서 가슴 속으로 쏘옥 들어왔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와 실질적인 노력을 그대로 현장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 지금의 전라북도 전주 근교에 있는 완주군의 삼례읍의 삼례문화예술촌 안에 조성되어 있는 책박물관과 책공방북아트센터 등이다. 그리고 바로 그 부근에 현재 책마을이 빠르게 조성되어 책전시가 준비되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2일차 오전 강의로 도서관에서 서양그림책의 역사 강의를 듣고 나서 오후에 대절한 버스로 1시간 10분 이동하여 전북 완주 현장에 도착하여서 박대현 관장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책 박물관의 전시물 특히 전시중인 영국의 서양그림책 작가인 랜돌프 칼데곳의 작품 설명과 함께 우리나라의 고서인 1930년대 이전의 시집을 포함한 소설, 작품집, 교과서, 그림일기 등을 직접 돌아보면서 당시의 역사적인 내음와 함께 그 옛날로 돌아가서 마치 한 가족처럼 느껴본 듯한 기분을 갖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그 어떤 책에서도 느낄 수 없는 따스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부모님 같은 포근한 마음 같았던 순간이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현재 한찬 작업 중인 책 마을 조성 현장을 방문하였다. 오는 8월 말경 완성 목표로 책 분류 및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규모가 엄청나보였다. 완성이 된다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 같다. 완성이 되면 꼭 와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책을 읽고 나만의 책을 만들고 책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체험센터인 책공방북아트센터를 방문하여 책을 찍어내는 기계를 포함한 그 모든 것을 한눈으로 보는 시간도 가졌다. 어쨌든 우리 전라도에 이런 책과 관련한 이런 좋은 공간이 생겼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관심 있는 사람들,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좋아하고 교사를 32년이나 했던 내 자신으로서는 너무나 행복했던 오늘의 체험의 시간이었음을 밝힌다. 그리고 시간 있으면 자주 이곳을 찾으리라고 약속을 한다. 그 만큼 책은 오늘날의 나 자신을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었으니까 말이다. 이런 좋은 공부와 체험의 시간을 갖게 해준 일곡도서관 측과 관련 직원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