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15개월 아기를 데리고 중흥도서관을 첫 이용하였습니다.
유아실과 어린이실이 층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같은 층에 공간만 분리되어 있더군요.
아기가 어려서 아직 사회성이 형성되지 않았고 말을 못하니까 웃거나 우는 등 소리의 형태로 감정을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아기가 서가에서 책을 꺼내면서 기분이 좋았는지 한, 두차례 고음으로 소리를 내긴 했습니다.
제가 제지를 하였지만 아직 아기라서 그런지 소리를 더 내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아기를 안고 도서관을 빠져 나가고 있었습니다.
유아실을 지나 어린이실을 통과하고 있을때 덩치가 있는 남직원과 마주쳤습니다.
자료정리를 하다말고 한자리에 그대로 서서 불쾌감을 느낄 정도로 저를 계속 응시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도서관에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장년층이나 유아층의 경우 도서관 이용이 익숙치 않은 세대라 어느정도 소음은 이해를 하거나 정중히 당부를 드렸던 적은 있지만, 그런 식으로 아기부모님을 개념없는 사람 취급하듯 노려본 적은 없습니다.
도서관을 조용한 공간으로 통제하는 직원의 역할도 필요하겠지만 이용자층을 배려한 직원의 배치와 역할도 중요하다 봅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이렇게 불쾌한 적은 처음입니다.